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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

수의사가 알려주는 강아지, 고양이 설사하는 이유

by 주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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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강아지, 고양이들이 설사를 해서 많이 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아마 우리집 강아지, 고양이들이 갑자기 설사를 해서 이유를 찾아보려고 검색하셨을텐데요.

오늘은 제가 진료보면서 강아지 고양이가 설사를 많은 이유들 중에 대표적인 것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세균성 설사

강아지 고양이들이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강아지의 경우 산책하다가 뭔가를 씹고 있는 것을 발견하시고 나서 며칠 뒤에 

설사를 해서 데리고 오신 보호자분들도 많으세요

진료를 볼 때는 분변검사를 해서 세균의 유무를 확인해요.

클로스트리디움, 캠필로박터 등을 검사를 통해 찾습니다.

보통 항생제를 먹으면 1주일 정도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구토, 설사가 너무 심하면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2. 바이러스성 설사

예방접종은 바이러스성 설사를 막아주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파보, 코로나 장염 등이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아가들이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이 되지 않았다면 꼭 병원에 데리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검사 방법은 키트를 통해 신속하게 검사가 가능합니다.

지속적으로 낫지 않는다면 PCR검사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3. 식이성 설사

식이성 설사는 안 먹던 간식, 갑자기 바뀐 사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료를 바꾸실 때는 단백질의 적응을 하도록 기존 사료와 천천히 배합하여 바꿔주세요

간식을 주실 때는 다양한 간식을 한번에 주시는 것보다는

한 가지 간식을 소량씩 지속적으로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아가들은 너무 과식을 해서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4. 췌장염

췌장염은 모든 영양소를 소화시키는 것을 도와주는 췌장의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강아지의 경우는 고지방식이가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검사가 가능합니다.

췌장염은 급성, 만성, 만성 중 급성으로 나뉠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가볍게 넘어갈 수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설사를 할 수 있는 원인들에 간단히 설명드렸는데요

그 밖에 대사성 질환, 신부전 등도 설사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 내원하시기 전에 우리 아이가 어디에 해당될지 알고 가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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